[문화생활정보]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이유 없고 거짓 없는 사랑

2025-09-29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 NGO. 행복한가



사랑이 시작될 땐 대개 마음이 따뜻하고 설렙니다.

 

내 하루를 궁금해하고, 내가 좋아하는 걸 기억해주는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건 분명히 축복 같은 일이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감정이 깊어질수록 마음이 편해지기보다는 점점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상대의 말 한마디에 하루 기분이 출렁이고, 답장이 늦어질 땐 혼자 수십 가지의 상상을 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이렇게 힘든 게 사랑이 맞을까?’ 자꾸만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좋아하지만, 그 감정 안에서 자꾸 내가 작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누군가를 내 방식에 맞추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이해해 가는 일입니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건, ‘사랑은 함께 하는 일’이라는 단순한 진리입니다. 그 사람만이 중심이 되어선 안 되고, 나도 같은 무게로 그 안에 존재해야 합니다.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게 예뻐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우리는 상대의 모든 걸 이상화하고, 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씁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단,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걸 우선하게 되고, 내 기분보다도 그 사람의 기분에 더 민감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라는 사람이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엔 이건 내가 아니라는 허전함만 남게 됩니다.

 

사랑은 누군가에게 나를 다 퍼주고 나서야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온전히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건강하게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묻기보다는 지금 나는 스스로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불안과 집착이 반복될 때는 내 안의 감정부터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 이렇게 조바심이 나는지, 왜 자꾸만 상대의 눈치를 보는지, 그 감정의 뿌리는 대개 ‘사랑’이 아니라, ‘내 안의 결핍’일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에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던 기억, 나를 무시했던 누군가의 말,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 억지로 붙잡았던 인연들이 지금의 사랑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먼저 나를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그동안 애쓰며 살아온 나에게 “수고했다”고,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사랑은 관계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지켜주는 힘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면서도 ‘나답게’ 살아갈 수 있어야 진짜 사랑입니다. 그 사람이 내 하루를 채워주는 건 좋지만 그 사람이 없다고 해서 나의 하루가 무너지는 관계라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의존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단지 설레는 감정이 아니라, 선택과 태도의 문제입니다. 오늘도 내가 이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지, 그 마음 안에서 나 역시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일.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사랑을 하는 일일 것입니다.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할까?” 이 질문으로 시작했던 사람이라면, 이제는 사랑 안에서도 나를 잃지 않을 수 있을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랍니다.



사랑은 타인을 통해 완성되는 감정이 아니라 나를 먼저 이해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감정입니다. 좋아하는 만큼 퍼주지 않아도 괜찮고, 상대의 기분에 따라 흔들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사랑은 내가 나를 충분히 아끼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누군가와 손을 잡고 나아가는 따뜻한 여정입니다. 그러니 이번엔 사랑 안에서 온전한 나를 지켜내세요.

 

이유 없고 거짓 없는 ‘진짜 사랑’은 나를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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