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스토리]사는 게 재밌더냐?

2025-07-20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 NGO. 행복한가



1073bb97816d0.jpg


“사는 게 재밌더냐?”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가 내게 건넨 안부 인사였다.

 

누군가는 대단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네 인생을 네가 재밌으면 그걸로 되었다고.

남들처럼 해줄 수 있는 것이 하나 없고, 기대게 해줄 것이 하나 없지만,

그래도 스스로 재밌게 잘 살아가고 있다니 참 기특하다고.

 

아주 작은 아이였을 땐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재밌냐고 묻는 어른들이 많았고,

재밌다고 답하면 손뼉을 치며 환하게 웃어주었다.

그러나 훌쩍 커버린 어느 순간부터는 얼마나 재밌는 삶을 사느냐보다

얼마나 남들보다 우월한 삶을 사느냐에 따라 박수의 여부가 결정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사소한 것에 웃을 수 있는 별거 없는 삶을 살겠노라 말하는 내게

할머니가 묻는 사는 게 재밌냐는 질문은,

그리고 재밌다는 나의 대답에 그럼 되었다는 그 말 한마디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아주 아주 장하다고 말해주는 듯했다.

 

앞으로도 나는 오늘 할머니의 질문을 가끔, 살아가는 이유가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말하는 삶이 아닌 남들이 말하는 삶을 살아가면

사는 게 재밌다고 답할 수 있겠냐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안도할 수 있겠냐고.

 

- 이채은 저, <슬픈 기억은 행복의 홍수 아래 가라앉게 해> 중에서

행복한가

대표자: 최승렬 

사업자등록번호: 122-82-08759
주소: 서울시 구로구 부광로 88 구로SKV1센터 B동 715호 

전화번호: 1661-8965

팩스: 02-2060-5718  

이메일: happyfamily@m-letter.or.kr


ⓒ 2024 all rights reserved - 사단법인 행복한가

사단법인 행복한가

대표자: 최윤일 | 사업자 등록 번호: 122-82-08759

주소: 서울시 구로구 부광로 88 구로SKV1센터 B동 715호

전화: 1661-8965(10:00~17:00) | 팩스: 02-2060-5718

이메일: happyfamily@m-letter.or.kr

후원안내

우리은행 1005-501-411363 

(사단법인 행복한가)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사단법인 행복한가

📍개인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어 후원 중인 경우, 후원 내역이 자동으로 국세청에 신고되어 별도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