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울컥 치밀 때는 말을 꺼내기 전에 심호흡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면 불필요한 말을 할 가능성이 적어집니다. 한편 정치인들의 실언이 TV를 도배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도가 지나친 망언에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지?"하며 기막혀 하기도 하지요.
정치인의 발언은 말을 내뱉은 후 '진심이 아니었다'라는 말 로 끝낼 수 있는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입 밖으로 말을 내뱉기 전에 딱 몇 초만 침묵한다면 실언을 상당수 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침묵은 대화 상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 때에도 힘 묵은 매우 효과적으로 기능합니다. 분노는 때때로 인간관계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틀림없이 양쪽 모두 마음이 상합니다. 또 화가 나서 괜한 말을 한 탓에 나중에 후회하기도 하고, 협상 자리라면 냉철한 판단력을 잃어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대화할 때는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만약 대화를 하다가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말을 잠시 멈추고 그 감정을 해소하십시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분노하는 감정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기는 감정'으로 해석합니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청년이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지나가던 종업원이 청년의 상의에 커피를 쏟고 말았습니다. 그때 청년은 발끈해서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청년은 의도적으로 소리를 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반응이라고 설명했지요.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것이 분에 겨워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를 친 것이 아니라 큰소리를 치기 위해 화를 낸 것으로 해석합니다. 큰소리를 내어 종업원에게 굴욕을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하려는 목적으로 분노의 감정을 만들어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일화를 예로 듭니다. 엄마와 딸이 큰소리를 내며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올렸습니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는데, 딸의 담임선생님이었습니다. 엄마는 순간 침착하게 목소리를 가다듬고 5분 정도 통화를 하고는 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다시 딸과 싸움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상대에게 분노의 감정을 터뜨릴 것 같다면 지금 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화를 내는 것이 바람직한가?하고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방편으로 침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만일 상대로부터 기분 나쁜 말을 듣고 화가 끓어올랐다고 해봅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즉시 상대에게 버럭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아주 잠깐이라도 좋으니 침묵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집중합니다. '아,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하고 자각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화가 난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화를 가라앉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됩니다.
그리고 화가 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 이 일로 화를 내는 것이 정당한가?
- 나의 정체성에 걸맞은 행동인가?
-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화를 내는 것이 중요한가?
- 나는 화를 내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그 목적을 이루는데 화가 과연 가장 효과적인가?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하고, 전부 답을 내릴 때쯤이면 화가 누그러져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목적을 달성하는 데 분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침묵은 꼭 상대방에게만 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도 능숙하게 사용합시다.
화가 난다면 열을 세십시오.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백을 세십시오.
그래도 화가 가라앉지 않을 때는 천을 세십시오.
- 토머스 제퍼슨Tomas Jeff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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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울컥 치밀 때는 말을 꺼내기 전에 심호흡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면 불필요한 말을 할 가능성이 적어집니다. 한편 정치인들의 실언이 TV를 도배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도가 지나친 망언에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지?"하며 기막혀 하기도 하지요.
정치인의 발언은 말을 내뱉은 후 '진심이 아니었다'라는 말 로 끝낼 수 있는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입 밖으로 말을 내뱉기 전에 딱 몇 초만 침묵한다면 실언을 상당수 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침묵은 대화 상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 때에도 힘 묵은 매우 효과적으로 기능합니다. 분노는 때때로 인간관계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틀림없이 양쪽 모두 마음이 상합니다. 또 화가 나서 괜한 말을 한 탓에 나중에 후회하기도 하고, 협상 자리라면 냉철한 판단력을 잃어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대화할 때는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만약 대화를 하다가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말을 잠시 멈추고 그 감정을 해소하십시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분노하는 감정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기는 감정'으로 해석합니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청년이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지나가던 종업원이 청년의 상의에 커피를 쏟고 말았습니다. 그때 청년은 발끈해서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청년은 의도적으로 소리를 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반응이라고 설명했지요.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것이 분에 겨워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를 친 것이 아니라 큰소리를 치기 위해 화를 낸 것으로 해석합니다. 큰소리를 내어 종업원에게 굴욕을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하려는 목적으로 분노의 감정을 만들어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일화를 예로 듭니다. 엄마와 딸이 큰소리를 내며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올렸습니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는데, 딸의 담임선생님이었습니다. 엄마는 순간 침착하게 목소리를 가다듬고 5분 정도 통화를 하고는 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다시 딸과 싸움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상대에게 분노의 감정을 터뜨릴 것 같다면 지금 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화를 내는 것이 바람직한가?하고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방편으로 침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만일 상대로부터 기분 나쁜 말을 듣고 화가 끓어올랐다고 해봅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즉시 상대에게 버럭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아주 잠깐이라도 좋으니 침묵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집중합니다. '아,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하고 자각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화가 난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화를 가라앉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됩니다.
그리고 화가 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 이 일로 화를 내는 것이 정당한가?
- 나의 정체성에 걸맞은 행동인가?
-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화를 내는 것이 중요한가?
- 나는 화를 내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그 목적을 이루는데 화가 과연 가장 효과적인가?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하고, 전부 답을 내릴 때쯤이면 화가 누그러져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목적을 달성하는 데 분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침묵은 꼭 상대방에게만 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도 능숙하게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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