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시인은 말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느냐고,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흔들림은 필연적입니다. 방황하는 사춘기 시절에도 흔들리고, 진취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인생을 꾸려가는 2030시기에도 흔들리며, 인생의 쓴맛 단맛을 보며 어느덧 중년이 되어버린 4050들도, 이제는 더 이상 시련이 있겠느냐 싶은 60대 이상도 흔들리죠. 우리는 평생 흔들리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책이 나올 정도이니 흔들린다는 것은 생의 본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삶이 흔들리는 시기는 다른 것 같은데요. 어떤 사람은 초년에 고생을 하다가 말년에 대박이 터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인생 최고의 절정기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인생을 뒤흔드는 시련의 순간에서도 자신의 힘을 믿고 긍정적으로 상황을 개척해 나간다면 정말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 경험이 없이 이제 막 인생을 피워보려는 십대에게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위기가 찾아온다면 어떨까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는 흔들림 자체가 인생을 꺾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춘기 시절 만난 위기를 잘 극복하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들은 더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도마의 신'이라고 불리는 양학선 선수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양학선 선수는 집이 없어서 비닐하우스에서 기거해야 할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웠죠. 운동을 해서 누구보다 잘 먹어야 했지만, 성장기 때 그가 주로 먹었던 것은 라면이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림을 잘 이겨내고 결국 도마의 신이 되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어머니가 단단하게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던 중학생 양학선에게 슬럼프와 사춘기가 한꺼번에 찾아왔습니다. 고된 훈련도 너무 힘들고 집안 형편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었으니 내가 정말 이 길을 가야 하는가에 대한 진로 고민이 심해지며 급기야 '가출'을 감행했죠. 가출한 양학선을 잡은 어머니는 감독을 찾아가 "죽이든지 살리든지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아이를 맡기고 모질게 돌아섰습니다. 감독은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는 길은 네가 체조를 열심히 하는 것 뿐이다."라 는 말로 양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했고 결국 대한민국 역사상 영원히 남을 체조 영웅을 탄생시켰습니다. 만약 양학선 선수 어머니가 흔들리던 아들을 잡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영광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녀를 성공하게 만들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단단해져야 합니다. 때로는 독한 마음으로 때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녀를 조련하며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하죠. 이를 위해서는 먼저 흔들리는 자녀의 진짜 속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진심을 꿰뚫으려면 평소 아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수집되어야 합니다.
양학선 선수의 어머니는 자녀의 꿈이 무엇인지 정확히 간파하였기 때문에 스파르타식으로 자녀를 밀어붙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상태가 일시적인 슬럼프라고 판단했기에 체조를 계속 권하는 것도 가능했죠. 만약 양학선 선수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체조가 아니었다면 어머니의 강한 질책은 역효과가 났을 것입니다.
부모는 늘 자녀의 꿈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녀의 꿈에 관심을 가지면 놀라운 것들을 알게 됩니다. 자녀가 이루려고 하는 꿈이 자녀와 잘 맞을지 아이의 적성을 살펴보게 될 뿐만 아니라 자녀의 롤 모델, 특기 및 흥미 등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무엇보다 자녀와 대화할 수 있는 소재가 생기게 됩니다. 자녀에게 정말 네가 원하는 것이 그것이 맞는지에 대해 확인하며 질문도 하게 되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건지도 얘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때 자녀의 꿈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부모가 미리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성적으로 어떻게 수의사가 되겠니? 먼저 공부나 하렴." 이런 식의 대화를 하게 되면, 아이들은 부모를 자신의 꿈을 꺾는 Dream Killer로 인식하며 대화를 차단하게 될 수 있죠.
부모들은 자녀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부모와 자녀가 동상이몽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관심의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면에 대해서만 관심이 높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교우관계, 외모, 꿈 등에 대해 부모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부모는 성적이 제일 관심 있는 요소이죠. 그러니 부모와 자녀가 서로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사춘기 자녀를 붙잡고자 한다면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관심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아이들의 꿈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요.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일부 부모님들은 여전히 자식을 이기려고 노력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이기려고 하는 순간 비극은 시작됩니다.
부모가 살던 시대와 앞으로 자녀들이 살아갈 시대는 같지 않습니다.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를 평가하고 인도하려다가, 훗날 원망을 가득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희망과 선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허용해주세요. 설사, 실패한다하더라도 그것은 시련일 뿐 실패가 아닙니다. 아 이들은 그 속에서 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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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은 말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느냐고,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흔들림은 필연적입니다. 방황하는 사춘기 시절에도 흔들리고, 진취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인생을 꾸려가는 2030시기에도 흔들리며, 인생의 쓴맛 단맛을 보며 어느덧 중년이 되어버린 4050들도, 이제는 더 이상 시련이 있겠느냐 싶은 60대 이상도 흔들리죠. 우리는 평생 흔들리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책이 나올 정도이니 흔들린다는 것은 생의 본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삶이 흔들리는 시기는 다른 것 같은데요. 어떤 사람은 초년에 고생을 하다가 말년에 대박이 터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인생 최고의 절정기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인생을 뒤흔드는 시련의 순간에서도 자신의 힘을 믿고 긍정적으로 상황을 개척해 나간다면 정말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 경험이 없이 이제 막 인생을 피워보려는 십대에게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위기가 찾아온다면 어떨까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는 흔들림 자체가 인생을 꺾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춘기 시절 만난 위기를 잘 극복하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들은 더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도마의 신'이라고 불리는 양학선 선수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양학선 선수는 집이 없어서 비닐하우스에서 기거해야 할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웠죠. 운동을 해서 누구보다 잘 먹어야 했지만, 성장기 때 그가 주로 먹었던 것은 라면이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림을 잘 이겨내고 결국 도마의 신이 되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어머니가 단단하게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던 중학생 양학선에게 슬럼프와 사춘기가 한꺼번에 찾아왔습니다. 고된 훈련도 너무 힘들고 집안 형편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었으니 내가 정말 이 길을 가야 하는가에 대한 진로 고민이 심해지며 급기야 '가출'을 감행했죠. 가출한 양학선을 잡은 어머니는 감독을 찾아가 "죽이든지 살리든지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아이를 맡기고 모질게 돌아섰습니다. 감독은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는 길은 네가 체조를 열심히 하는 것 뿐이다."라 는 말로 양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했고 결국 대한민국 역사상 영원히 남을 체조 영웅을 탄생시켰습니다. 만약 양학선 선수 어머니가 흔들리던 아들을 잡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영광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녀를 성공하게 만들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단단해져야 합니다. 때로는 독한 마음으로 때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녀를 조련하며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하죠. 이를 위해서는 먼저 흔들리는 자녀의 진짜 속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진심을 꿰뚫으려면 평소 아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수집되어야 합니다.
양학선 선수의 어머니는 자녀의 꿈이 무엇인지 정확히 간파하였기 때문에 스파르타식으로 자녀를 밀어붙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상태가 일시적인 슬럼프라고 판단했기에 체조를 계속 권하는 것도 가능했죠. 만약 양학선 선수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체조가 아니었다면 어머니의 강한 질책은 역효과가 났을 것입니다.
부모는 늘 자녀의 꿈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녀의 꿈에 관심을 가지면 놀라운 것들을 알게 됩니다. 자녀가 이루려고 하는 꿈이 자녀와 잘 맞을지 아이의 적성을 살펴보게 될 뿐만 아니라 자녀의 롤 모델, 특기 및 흥미 등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무엇보다 자녀와 대화할 수 있는 소재가 생기게 됩니다. 자녀에게 정말 네가 원하는 것이 그것이 맞는지에 대해 확인하며 질문도 하게 되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건지도 얘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때 자녀의 꿈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부모가 미리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성적으로 어떻게 수의사가 되겠니? 먼저 공부나 하렴." 이런 식의 대화를 하게 되면, 아이들은 부모를 자신의 꿈을 꺾는 Dream Killer로 인식하며 대화를 차단하게 될 수 있죠.
부모들은 자녀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부모와 자녀가 동상이몽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관심의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면에 대해서만 관심이 높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교우관계, 외모, 꿈 등에 대해 부모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부모는 성적이 제일 관심 있는 요소이죠. 그러니 부모와 자녀가 서로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사춘기 자녀를 붙잡고자 한다면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관심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아이들의 꿈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요.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일부 부모님들은 여전히 자식을 이기려고 노력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이기려고 하는 순간 비극은 시작됩니다.
부모가 살던 시대와 앞으로 자녀들이 살아갈 시대는 같지 않습니다.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를 평가하고 인도하려다가, 훗날 원망을 가득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희망과 선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허용해주세요. 설사, 실패한다하더라도 그것은 시련일 뿐 실패가 아닙니다. 아 이들은 그 속에서 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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