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지난지 열흘 뒤, 한 어르신이 꾸깃꾸깃한 흰 봉투를 들고 부산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어르신이 내민 봉투 안에는 100만원이라는 금액이 들어있었습니다.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받는 생계비를 매일 같이 가계부를 쓰며 관리해 온 꼼꼼한 분이셨습니다. 많지 않은 금액에도 한 푼 두 푼 모아 한 달에 적게는 5만원, 많게는 10만원을 꾸준히 아끼고 아껴 돈을 전달해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부모 가정을 위해 써주세요.”
그 말을 들은 복지 담당자와 직원들은 어르신이 그동안 이 금액을 모으기 위해 보내왔을 시간들을 회상해보았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 중인 홀몸 어르신이셨습니다. 온전히 본인을 위해 써도 빠듯했을 금액을 모아 남을 위해 돕겠다며 복지센터를 찾은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이러한 어르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탁식이나 차담 등의 행사를 제안하였으나, 어르신은 번거로운 것들은 필요 없다며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일들은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어르신이 돈을 아껴 한부모 가정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이유는 본인은 혼자 있으니 어떻게든 생계비를 아껴가며 그럭저럭 살면 되지만, 아이가 딸린 한부모 가정은 식구가 많으니 얼마나 힘들겠냐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어르신은 한부모 가정을 돕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찾아오게 되었다며 이 돈이 꼭 필요한 곳에 잘 활용해 달라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새해를 맞아 부산 북구의 익명의 어르신의 이러한 사연이 여기저기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의 동장은 나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 덕분에 마을이 더 훈훈하고 따뜻한 동네로 거듭나게 될 것 같다며, 어르신이 전달해주신 소중한 성금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부모 가정에게 금액을 전달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어르신이 후원한 성금은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관 등이 함께하는 자체 모금 사업에 기탁되어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족 친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액수가 얼마고를 떠나 그 어떤 나눔보다도 깊이있는 어르신의 진심이 느껴지는 사연이었습니다.
나눔은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어르신의 따뜻한 진심, 바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2025년의 뜻깊은 소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꾸깃꾸깃한 흰 봉투에 담겨있던 백만원의 진실은 아마도 나의 이웃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어르신의 깊고 진심어린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돈이라는 액수나 가치로는 감히 가늠할 수도 없는 어르신의 진심. 지금 내 주변을 한번쯤 둘러보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길 미루기만 했던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하면서, 앞으로 모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봄날이 함께 하길 소망해봅니다.
#어르신의진심 #마음이담긴봉투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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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지난지 열흘 뒤, 한 어르신이 꾸깃꾸깃한 흰 봉투를 들고 부산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어르신이 내민 봉투 안에는 100만원이라는 금액이 들어있었습니다.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받는 생계비를 매일 같이 가계부를 쓰며 관리해 온 꼼꼼한 분이셨습니다. 많지 않은 금액에도 한 푼 두 푼 모아 한 달에 적게는 5만원, 많게는 10만원을 꾸준히 아끼고 아껴 돈을 전달해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부모 가정을 위해 써주세요.”
그 말을 들은 복지 담당자와 직원들은 어르신이 그동안 이 금액을 모으기 위해 보내왔을 시간들을 회상해보았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 중인 홀몸 어르신이셨습니다. 온전히 본인을 위해 써도 빠듯했을 금액을 모아 남을 위해 돕겠다며 복지센터를 찾은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이러한 어르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탁식이나 차담 등의 행사를 제안하였으나, 어르신은 번거로운 것들은 필요 없다며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일들은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어르신이 돈을 아껴 한부모 가정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이유는 본인은 혼자 있으니 어떻게든 생계비를 아껴가며 그럭저럭 살면 되지만, 아이가 딸린 한부모 가정은 식구가 많으니 얼마나 힘들겠냐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어르신은 한부모 가정을 돕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찾아오게 되었다며 이 돈이 꼭 필요한 곳에 잘 활용해 달라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새해를 맞아 부산 북구의 익명의 어르신의 이러한 사연이 여기저기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의 동장은 나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 덕분에 마을이 더 훈훈하고 따뜻한 동네로 거듭나게 될 것 같다며, 어르신이 전달해주신 소중한 성금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부모 가정에게 금액을 전달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어르신이 후원한 성금은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관 등이 함께하는 자체 모금 사업에 기탁되어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족 친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액수가 얼마고를 떠나 그 어떤 나눔보다도 깊이있는 어르신의 진심이 느껴지는 사연이었습니다.
나눔은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어르신의 따뜻한 진심, 바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2025년의 뜻깊은 소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꾸깃꾸깃한 흰 봉투에 담겨있던 백만원의 진실은 아마도 나의 이웃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어르신의 깊고 진심어린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돈이라는 액수나 가치로는 감히 가늠할 수도 없는 어르신의 진심. 지금 내 주변을 한번쯤 둘러보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길 미루기만 했던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하면서, 앞으로 모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봄날이 함께 하길 소망해봅니다.
#어르신의진심 #마음이담긴봉투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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