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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행복한 붕어빵 가족입니다.

    By 이승은

    2015년 생후 11일 때 병원 입원 모습

     

    2018년 행복한 붕어빵 가족  


    2010년 대학원 친구의 소개로 만나 2년 연애후 결혼한 우리는, 첫 만남 때 부터 서로가 너무 좋아 신혼1년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그 후 부터 2세를 계획하기로 했습니다. 첫 임신 소식에 우리 부부는 그 누구보다도 기뻐했고 행복한 날 들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태명도 지어보고 뱃속 아이에게 말도 걸어보았습니다.
    하루하루 너무 행복해서 하늘의 질투를 산 걸까요. 첫 아이는 3개월만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 슬픔은 말로 하기 어려울 정도네요...
    시간이 흘러 몸과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두 번째 임신을 했지만, 뱃 속 아이와는 다시 한번 너무나도 짧은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왜? 우리에게 왜?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나보더라구요. 첫 번째 슬픔이 있어 누구보다 간절했던 아이의 건강이었는데...
    또 한번 슬픔을 뒤로하고 우리는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가기로했습니다. 몸보다도 마음의 상처가 더 컸던 우리는 제주도에서 다시 한번 힐링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여행하니 연애 때도 생각났고 잠시나마 슬픔을 딛고 행복 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와 하르방의 힘이었는지, 우리는 세 번째 임신을 했고 누구보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금의 아이가 태어나는걸 지켜보았습니다.
    이별의 슬픔도 다 표현 못했지만 탄생의 기쁨 역시 어떤말도 표현하기 부족했습니다. 그 뜨거웠던 기쁨에 취해있을 때 우리 가족은 또 한번 눈물을 흘렸어야 했습니다.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조리원에서 병원균에 감염되었고, 몸조리는 커녕 갓난아이를 데리고 병원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상 눈물 우리가족이 다 흘리는듯 하루하루 눈물의 연속이었고, 어렵게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기만을 내 몸보다 간절히 빌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히 퇴원했고, 지금은 누구보다 까불까불 하고 개구진 미운 네살이 되었습니다.
    힘들게 얻은 행복인만큼 소중함을 알고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는 우리 가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