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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전합니다.

  • 2019

    07.18

    가출한 아내에게 통장을!

    가족

    #가출 #이혼 #부부의의미



    우리 부부는 어느 날 진짜로 이혼신청서를 냈다
    “10시에 법원 앞에서 만나” 나는 겁주는 말을 남기고 출근을 했다
    10시쯤 남편에게 법원에 도착했다며 전화가 왔다
    치맛자락 대신 전화기를 붙잡고 다시 잘살아 보자 할 줄 알았는데...
    민망한 나는 당분간 여행을 다녀오겠노라 가방을 싸서 집을 나왔다

    바쁘게 일할 땐 갈 곳도 많더니 막상 나오니 갈 데가 없다
    서울 역 가는 길에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통장에 돈 넣어 놨으니 삼시 세끼 밥은 굶지 말고 다니라’
    여비자금을 찾기 위해 은행을 찾은 나는 그 자리에서 기절할 뻔했다
    며칠 전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 한도금액이 내 통장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야 갚을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 양반이 미쳤나? 남편에게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아주머니께서는 그냥 쓰기만 하면 되십니다
    이혼하면 내 이름으로 대출한 돈은 내가 갚는 건데
    당신이 왜 걱정이고~ 댕기는 동안 밥은 굶지 말고 싸돌아 댕기라고요’
    나간 지 하루를 못 넘기고 집에 들어온 나에게 남편은 말했다
    ‘하늘의 별도 달도 따주고 싶은 사랑하는 부인이 원하는 건데
    뭔들 못 들어 주노? 이혼이 뭐 어렵나? 그 간단한 것을~ 하하’

    이후 마이너스 통장의 숫자는 몇 년이나 우리 삶에 따라 다녔다
    그것이 작전이었더라도 우리가 함께 모은 전 재산을
    헤어질 부인의 안녕을 위해 몽땅 내어준 사건!
    감동이다

    - 작가 송미옥 -


    draganmatic - Romantic  


  • 이혼전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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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같기도...대단하기도... 정작 돌아왔으니 이런 좋은 사례로 글이 올라오지만, 돌아오지 않고 그길로 먼 여행을 떠나 행복을 찾았더라면... 아마도 우리는 이글을 보지 못하였겠지요
    내 옆에 있는 그녀는 그 돈을 달라고 이혼을 요구하는데, 정작 주고 나면 내 앞이 깜깜하여...그리고 정말 떠나버릴까봐 차마 줄수가 없는데 말이죠. 허나 않준다고 해도 내 곁에 남아있지는 못할것 같아 한쪽 가슴이 쓰러지네요
  • 주길놈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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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이다 ~감성보다는 현실이지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 최경진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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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살때의 소중함을 모르고 이별을 고한 후 에 정작 소중함을 우리는 느낀다.
    그러므로 말을 생각없이 뱉지 말고 가까이 있을때 잘하자고 하고 싶다. 나자신 부터
  • 박이혼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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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이 저렇게 쉽다면야 누구라도 할수 있지만, 하지만 누구에겐 이혼이 죽을만큼 힘들어서 겨우겨우 사는 사람도 있다구요
  • 이세융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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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경상도 사나이! 참 화끈합니다. ㅎㅎ
  • 이길순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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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먹먹하네요
    좋은 남편인거 같아요
  • 홍길동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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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런사례가 있을까요? 뭐 재벌집안이라면 가능하겠지요~
  • 늘푸른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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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끝이 시큰 합니다.
    남일 같지 않아서리....^^^
  • 최웅배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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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인지? 바보인지?
    누가 바보인지?
    ㅎㅎㅎㅎㅎ
  • 파도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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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글에 기분좋은하루의 시작입니다
  • 빛과소금맘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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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마음은 이런데~ 왜 이혼하려고 했을지가 궁금하네요 ^^;;
  • 이해정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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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글로쓰고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어려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겠지만
    간단하고 쉬운 방법인 듯 하지만
    나부터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은 최고의 방법이네요.
    그 부부는
    향후 남은 인생도 좋은 경험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서용칠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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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때는 사랑이 가득하였건만
    졸혼때는 권태기가 밀려오는 때
    이혼때는 미움을 이겨내지못하여서 ......
    우리 모두 초혼때처럼 살자고요
  • 서용칠
    2019-07-18

    삭제

    결혼때는 사랑이 가득하였건만
    졸혼때는 권태기가 밀려오는 때
    이혼때는 미움을 이겨내지못하여서 ......
    우리 모두 초혼때처럼 살자고요
  • 이상열
    2019-07-18

    삭제

    세상에 나보다 잘난 이런 멋진 남편들도 있었군요...ㅋ
  • 지성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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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하늘의 별도 달도 따다준다 약속했는데 그깟 도장 하나 찍는게 머가 힘들겠어요.. 행복할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