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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토리

가족 일상이 주는 행복을 전합니다.

  • 2018

    11.07

    엄마의 삶

    가족

    #엄마 #그리움 #삶





    제가 40을 갓 넘겼을 때 어린 딸, 아들을 남기고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남편이 황망히 가셨다

    3일간 내 정신은 사라지고 얼떨결에 장례를 치르고 일가친척 모두를 다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겨우 넋 나간 정신을 수습하는데 이제야 눈물보가 터졌다

    울고 또 울고, 울고 또 울고 또 울었다
    딸아이와 울고 아들과 울고
    아들, 딸 부여잡고 울고 또 울었다

    집에 있어도 길을 걸어도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다

    수 날을 울다가 어느 날 화장실에 들어가니
    그 자리에 내내 있던 남편의 칫솔과 면도기와 로션이 새삼스레 남편의 아침 세면을 하며 양치질하던 남편 모습이 가슴에 쿵! 다가와
    또 울어야 했다

    아이만 키우라는 남편 사랑에
    한 번도 직장에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 이 아이들을 어찌 키워야 하나 이 어린것들과 어찌 살아야 하나...

    .........!
    세월이 그렇게 흘러 19년이 지나 얼마 전 큰 딸이 시집을 갔네요 40대 초에 자식들과 혼자된 나!
    시집가라는 수많은 제안도 자상한 남편 생각에 못 갔습니다 고스란히 그리움의 시간을 나의 가슴에 아스라이 담아 혼자 살아온 저!
    정말이지, 그리움 한 가슴 가득 영롱하기만 합니다

    근데, 그러데 말입니다
    또 한 번의 충격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어제 병원에 갔더니 림프암 이라네요...

    - 행복한가 가족 / 박진희 -


    메모리아 - 그대는 아무 말 없이  

31

개의 댓글
  • 동행
    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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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자녀들을 온몸으로 사랑하셨음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이제 자신을 돌보실 때가 되었다는 신호라고도 생각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자녀들은 어머니를 섬길 기회를 얻었습니다.
    자신을 많이 격려하시고 자녀들에게 많이 사랑받으시는 동안 육체의 질병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도 큰 위로가 될 것을 믿습니다.
    림프암은 유방암보다도 생존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힘내십시요. 축복합니다.

  • 강산에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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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시바, 시바, 조낸 시바!
    -「사람사는 일」류근 -

    야무짐을 덜 보여 주셨으니
    더 야무져라는 계시.
    거뜬히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 별맘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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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희님의 이야기가 제 가슴을 아리게합니다
    저도 참 어렵고 힘든시기들을 많이 지나며 인생을 살아왔고 살아가는중입니다
    때론 엄마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아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딸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어려움을 이기고
    견디며 살아왔네요
    박진희님도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 새벽편지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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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맘님! 우리는 그렇게 삶의 어려움들을 이겨내며 살지요
      엄마니까 그리고 아내니까 또 딸이니까요
      씩씩한 진희님도 그렇게 이겨내실거라 다짐하고 있어요
      긍정의 힘이 크신분이거든요
  • 은하주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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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 너무 매달리는 삶을 살지 마십시오. 한국은 여생을 병원에서 보내다가 병원에서 죽는 비율이 매우 높아 죽음의 질이 떨어지는 나라라고 합니다 고통이 있을 때만 치료 받고 자식도 다 잘 키우셨으니 남은 여생을 편히 즐기며 질 높은 삶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 새벽편지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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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도 통화했는데 아주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 통화했습니다
      현재 병원에 안계시고 집에 계십니다. 건강해지시면 다시 새벽편지에서 소식 올려 드릴께요
  • jlb***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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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
    서울아산병원의 종양내과전문의 윤덕현교수님을 통해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 새벽편지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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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정보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진희님도 전달해 드릴께요
  • 김지훈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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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을 극복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함께할 친구로 생각하세요~
    그럼 맘도 편하고 덜 괴롭힐거에요~~~
    파이팅~!!!
    • 새벽편지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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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님은 참 긍정마인드시군요
      그런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사시도록 전달할께요
      좋은날 되세요
  • jlb***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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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깟 암쯤이야 ?
    류길순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 또한 혈액암 말기(림프종 4기)를 극복해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충분히 쉬시면서 즐겁게 사시면 됩니다.
    화이팅 입니다 ^^
    • 새벽편지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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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겨내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진희님도 걱정없이 이겨낼거라 하셨어요
      어제 통화했는데 웃으시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암도 사랑하며 살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물론 많이 속상하고 속상하시겠죠. 하지만 언제나 긍적으로 살아오신 분이기에 잘 견뎌내실거에요
      많은 분들의 응원 전달하여 더 힘내시시도록 하겠습니다
  • 류길순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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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걱정 마시고 빠른 치유하시고
    즐겁게 생활하심 그깟 암 쯤이야....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 잖아요
    힘내세요~~^^
    • 조우량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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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안받는게 건강에 최고죠.
  • 목포데이지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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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네요. 저도 결혼하고 부모가 되보니 자식들에 대한 부모님에 사랑을 몸소 느껴집니다.

    우리 엄마 아빠도 이렇게 날 키우고 사랑을 주셨구나.. 하면서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니 또다시 시련이 찾아 왔지만 이번에도 잘 이겨 내실거라 믿고 응원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고소미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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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내가나다 고 받아들이고 과거는돌아보지말고 지금의내가좋아 라고하며 사는것이 좋겠습니다
  • 장혜영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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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구비구비 그러한가 봅니다
  • 김영석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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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영국의 TV 방송에서 Pride of Britain 이라는 시상식을 보았습니다.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극복한 자랑스런 영국인들이 소개되었죠. 항상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 시련과 고통에 굴복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맞서 싸운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더군요. 분명 극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까지 잘 이겨내신 것과 같이요... 힘내세요! 옃에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 새벽편지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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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석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로 또 박진희님의 긍정과 씩씩함으로 이겨내실거에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음로 격려해주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