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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 여자인게 싫어

    자녀

    By 경단녀

    2018-12-11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저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시부모님은 안계시고 친청부모님은 연로하셔서 육아를 부탁할 상황이 아니다보니

    첫째 낳았을때는 어린이집에 맞겼지만 둘째까지는 너무하는것 같아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육아가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은 바쁘다는 이유로 귀가 시간도 늦고 출장도 많아서 제가 힘들다고 말해도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고 무심히 지나쳐 버립니다

    어느순간부터 저라는 사람은 사라져 가고 어느순간 00엄마라는 이름만 남았습니다

    누구엄마로 불려서 싫은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 자주 드는 생각은 나도 00엄마이기 전에

    00씨 였는데...

    그런 생각이 들면서 가끔은 우울감이 찾아옵니다

    이제 우리 아이는 5살 2살인데 적어도 초등학교 입학할때까지는 키워야 할텐데 그러고 나면 정말로 나는 사회에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에 막 답답해지고 가끔씩 짜증도 나고 그럴때면 내가 왜 결혼을 해서 이 생활을 하고 있나 싶은 마음에 결혼한것도

    후회가 되고 아이들 낳은것도 후회가 됩니다

    산후 우울증도 없이 명랑하게 지나갔는데 제가 왜 이럴까요?

    여자니까 엄마가 된거라는 생각에 요즘은 제가 여자인것도 싫어요

    그리고 이렇게 아이만 계속 키우면 정말 저는 경단녀가 되는건데 아이들 좀크고 나서도 제가 일할 자리는 없겠죠?

    미혼때는 나름 잘 나가는 커리우먼이었는데....

    남편한테 당장이라도 육아휴직을 쓰라 하고 싶고 저는 사회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한데 그러지도 못하겠고..

    답답해요

    이마음 어찌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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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댓글
  • 미소천사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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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둘아빠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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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합니다.
  • 뜨거운 태양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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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키우는 엄마도 힘들고
    아이 키우려고 돈 버는 아빠도 힘들다
    그러니까 다 힘들다
    그러니까 이겨내야 한다
    누구의 도움없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그것이 엄마고 아빠고
    그것이 부모다
    부모란 그런것이다
  • 삼순씨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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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난다
    나도 그때 참 힘들었었는데~~~
    가족들이 다 같이 도와줘야 할것 같은데~~~
    어쩌나~~~
    안쓰럽다 ~~~
    ㅇ ㅇ ㅇ
  • 선미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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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하지만 가장 위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우울해 하지 마시고 어깨를 활짝 펴세요
    이 땅에 모든 나라는 어머니가 있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모든 사람도 어머니가 있어 존재하는 것입니다
  • 별이엄마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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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상황과 그 마음을 엄마라면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거에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의미없은 일인것 같고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것 같고 그래서 나라는 존재가 한없이 작아 보일때
    그때 저에게 위로가 되었던 책의 한구절을 적어봅니다
    11월 20일 행복한가 감동편지 소재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나는 주인공이에요”
    오늘은 뭘 먹일까 뭘 입힐까
    뭘 더 해줘야 할까

    삶의 중심이 나에게서 아이에게 옮겨 가니
    내 삶을 사는 것인지
    아기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럽고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내 모습이 많이 변했어도
    잠시 삶의 초점이 아가에게 맞춰져 있어도
    여전히 나는 주인공입니다
    사람 하나 만드는 가장 멋진 일을 하고 있잖아요!

    먼 훗날 이 시간을 돌아보며
    “난 당당하고 멋진 엄마로 살았구나”라고
    기억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시간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세요

    - 따봉 맘 김수희 / ‘엄마가 되기까지’중에서 -
  • 오미자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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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느끼는 감정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해요
    엄마가 지금의 시간이 힘들고 불안하면 아이도 그럴겁니다
    엄마는 강하니까 엄마는 씩씩하니까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이겨 나가야 해요
  • 지성지인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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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그자리가 힘이들어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지만 돌아보면 왜 조금더 안아주고 이뻐해주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되는날이 올거에요. 지금 잠시 한템포 쉬었다 간다 생각하시고 마음을 여유있게 갖으세요.
  • 한마음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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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카스 광고에서 언 뜻 보니,, 엄마라는 직업을 인정해주는 곳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이 마음이 지나가면 언젠가 이 때가 가장 행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해요. 저도 아직 겪어 보진 못 했지만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아이들과 찾고 만들고 해나가면서 공감대를 가지는 분들과 소통도 잘하며, 행복하게 삶을 살아간다면 다른 모든 것들은 저절로 따라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저조차도 하기 힘들어하지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