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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 어렵다 엄마

    자녀

    By 고은엄마

    2018-12-07

    안녕하세요.

    새벽편지라는 이름으로 매일처럼 감동글을 받아보다가 언젠가부터 가족이야기를 중심으로 감동글이 오고 있어 참 재밌고 즐겁게 받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포함에 사는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평범한 엄마입니다

    결혼하고 첫 아이를 낳았을때 딸이여서 참 좋았어요.  주변에서도 첫딸은 예전에는 살림밑천이었다면서 지금은 그건 아니여도 엄마하고 좋은 친구가 될거라고 다들 좋아해 주셨습니다

    어렸을때는 귀엽고 애교도 많은 이쁜 딸이였어요

    그래서 커플옷도 사입고 파마도 같이하고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지요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아이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하고 말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언젠가부터 저보다는 아빠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아빠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부다 생각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니였습니다

    지금은 제가 무슨 말만 해도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지가 먼저 화를 내고 더이상 얘기를 하지 못하게 합니다.  심지어 청소해주려고 지방에 들어 가는것도 싫어하고 그래서 집에 있을때도 문을 잠궈놓고 혼자 방에서 공부하고 그래요

    하지만 아빠 집에 있으면 달라집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친구들 일까지도 아빠하고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그래요

    사춘기가 되면 부모하고 소통이 안돼서 힘들다는 부모들을 생각하면 엄마가 아니여도 아빠랑 잘 통하니까 다행이다 싶다가도 가끔은 정말 말할수 없이 서운하고 심지어 딸이 얄밉기도 해요 그래서 남편에게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했더니 대수롭게 않게 생각하고 얘기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서운한건지...

    좋아하는것도 비슷하고 식성도 비슷한 아빠와 딸이라서 찰떡궁합이에요 요즘에는요.

    자식이 하나라서 혹시나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중학교 3학년쯤 되면 사춘기잖아요 그러면 다른집 딸들도 그런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왜 엄마 말이 다 잔소리로 들리는지도 모르겠고 왜 사소한 일에도 엄마한테 짜증을 내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이는 성장에 맞춰서 크고 있는데 저만 유난스러운걸까요?

    이런 제가 속좁고 이해하는 마음이 없는걸까요?

    딸한테 누구보다 좋은 엄마 되고 싶었고 친구같은 엄마되고 싶어서 저 나름대로 노력하고계획한것들이 있었는데 현실은 다르네요

    요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엄마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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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댓글
  • 마이콜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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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천천히 기다려주시면 좋을꺼 같네요
    시간이 지나고 다른 계기가 생기면 아이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움직일꺼에요 ^^
  • 자유
    2018-12-10

    삭제

    저는 오히려 맘이 편할것같은데.. 신경안써줘도 아빠에게 많이 의지하고 불만없이 잘크잖아요...효녀임!!
  • 룽룽
    2018-12-08

    삭제

    아빠랑 잘 소통하고 있다니 따님은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것 같네요. 자식이랑도 밀땅이 필요하더라구요. 서운한 맘 접어두고 조금 관심 덜 두면 또 아이쪽에서 다가올거에요. 전 중2딸 엄마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