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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할 때

  • 이혼을 해야할까요①(9)

    시댁/처가

    By 안개

    2020-01-26

    794

    결혼 십년차입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나이가 있다고 시어머님이 밀어부쳐서

    말이 나오고 한달 반만에 결혼을 했지요.

    시누 둘이나 있는 것도

    병원에 아프신 아버님 계신 것도

    어머님이 말을 막 하시는 듯한 것도

    다 급하게 알아서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그저 과묵한 신랑 하나 보고

    결혼을 결심 했죠. 

    바쁜 결혼 준비 중에 한번 봤던 시누들이

    신랑 몰래 저에게 나오라 하더니

    밥을 사주며 하는 말이

    왜 신랑 다이아 반지를 안해줬냐며

    남자가 성공하려면 다이아 반지를 해야한다

    니가 잘 모르겠지만 몇 부 이상 해야한다

    이런 소리를 하더군요

    저도 커플링 조차 없었기에

    다이아가 들어간 커플링을 하자고 해도

    신랑이 화려한거 안하고 다닐거라 해서

    신랑과 커플링을 위해 저도 다이아 포기하고

    백금으로 다이아 만큼이나 비싼 반지를 맞춘 상태였는데

    그 사실을 알고 저를 부른겁니다...

    그 상황을 얘기해도 동생이 뭘 모른다며

    저보고 몰래 해 오라고...

    몇 일을 혼자 고민하다 친정부모님께 말씀 드렸고

    부모님은 아무리 그래도 신랑에게 말하라고 하여

    신랑에게 사실을 말했죠. 

    그리고 그렇게 나를 몰래 불러 하는건 

    정말 아닌 것 같다라고 했더니

    신랑은 첫마디가그건 안해도 되지만

    제가 누나들을 나쁘게 본다며

    되려 기분 나빠했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것은 

    시누들의 행동은 도를 넘었기에

    앞으로도 그런 행동들을 할까 

    심히 걱정 되었던 거고

    신랑이 이번 일을 계기로 

    시누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얘기를 잘 해주길 기대한 것이었는데...

    저를 위로하기는커녕 제 앞에서는 누나들 편을 들고

    속상하다 말하는 저와 싸우고

    누나들에게 연락해서는 화를 냈더군요...

    식장 예약을 친정 아버지께서 해주셨는데

    예식 시간을 있지도 않은 시간으로 해달라고 연락이 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시누들이 점집에서 알아봐온 시간을

    억지로 해달라고 하여 힘들게 시간을 바꾸기도 했죠...

    그 모든 일 덕분에 저는 신랑과 싸웠구요...

    그럼에도 신랑이 절 위해 줬다고 착각하여

    시누들 말대로 다이아 반지를 해왔습니다..

    함들어오는 날 주었는데 좋아하는게 아니라

    나중에 싸울때 하는 말이 기분 나쁘다며..

    반지는 역시나 끼지 않더군요...

    저는 시어머님께서 본인 끼던 다이아반지 알을 빼서

    종로에 어머님 지정한 곳에 가서 다시 세팅 하여 받았죠...

    원하던 것이 전혀 아니었지만

    신랑 제정에 부담갈까 싶어 더이상 말하지 않았거든요

    저 역시도 그 반지는 끼지 않습니다..

    시누들 덕분에 신랑과 싸웠는데

    결혼식날 큰시누는 식장을 나서는 제 귀에 대고

    신혼여행 가서도 싸워라~

    이런 덕담을 하더군요...

    그래도 꾹 참고 신행을 다녀오고 친정하루 시댁하룻밤을 자고

    드디어 신혼집에서 피곤함에 늦잠을 잤는데

    아침부터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문안 인사를 드리라며 그것도 시누가...

    씻고 나온 신랑을 기다려 같이 전화를 드리고

    어머님과 통화 후에 신랑이 전화를 가져가 끊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시 전화가 오고 저를 바꾸라 하더니

    큰시누가 저에게 아버님 바꾸라 얘기 안하냐며

    야단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결혼한 시누들이 시댁에 같이 삽니다..)

    아버님 옆에 계신지 몰랐다 죄송하다 하는데도

    예쁘게 바꾸란 소릴 왜 못하냐며

    바꿔주지도 않고 마구 야단을 하기에

    자꾸 그러면 저도 기분 나빠진다 했더니

    버럭 화를 내더군요

    그제야 전화를 가져간 신랑

    이번엔 누나에게 미안 하다 소리만 하더군요

    너무 열받는데 신랑은 저보고 참으라하고..

    문안인사 타령하는 시누말에

    저는 어머님이 하지 말라고 할 때까지

    일부러 매일 전화를 했었지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저에게 시누가 무슨일로 삐진거 같다며

    저에게 와서 사과를 해서 풀어주라며...

    안하고 싶었지만 너무 열받아 제가 아파서

    나중에 전화하니 시누는 받지도 않고

    전화가 오지도 않았구요

    그럼에도 신랑 외가댁에 기차타고 인사 다녀온날도

    서울역에서 제 손을 마구잡이로 끌면서

    시누에게 사과하러 가자던 시어머니였지요

    신랑이 이 밤중에 어딜 가냐고 

    절 데리고 집에 왔지만

    덕분에 또 집에 와서 신랑과 싸웁니다. 

    말그대로 스트레스에

    몇 주만에 시댁에 간 날 또 시어머님 성화에

    시누에게 가서 (억지로지만) 미안하다고 얘기하며

    풀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중풍으로 병원에 계시는데

    효자 아들 덕에

    주말이면 일주일이 멀다하고

    아버님께 가는게 일상이었고...

    시누들과 시어머니 덕분에 

    신혼초에 신랑과 더더욱 많이 싸웠는데

    신랑은 그때마다 저에게 헤어지잔 말을 하더군요

    너랑 성격 안맞으니 헤어지자고...

    그게 결혼 직후에 할 소리인지...

    그런데 그때 헤어졌어야 했나봅니다..

    지금 이 얘기를 하면 아직도 그 소리냐 하는데

    그 덕분에 신랑에게 이혼 소리를 수도 없이 들은 저는

    잊을 수도 없고 점점 쌓여만 갔던거죠..

    그리고 얼마 후 아이를 가진 듯하였는데

    그 주말에 또 시댁에 갔지요. 

    주말 지나고 병원에 가보려한다 얘길하였더니

    시누들이 방으로 부르더군요

    병원을 잘 선택해야 한다며...

    좋은 병원을 알려주나 했더니

    알고보니 점집에 전화하여 물어본겁니다

    기가막혔지만 우선은 참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신랑에게 

    좋은 병원이나 의사를 추천해주면 모르지만

    점집에 물어봐서 하는건 나는 하고 싶지않다

    하였더니 왜 누나들에게 직접 안하고 자기에게 말하냐며

    저에게 화를 내어 또 싸우게 됩니다.

    또 이혼하자 소리를 하고...

    그리고 집에서 몸싸움까지 하였고

    나중에 화해는 했지만..

    그 날밤 저는 밤새 하혈하고 다음날 새벽 응급실에 갔습니다..

    진단을 받은게 아니라서 유산이라고 나오진 않았지만

    이런 증상은 유산인게 틀림없었습니다..

    만삭이던 12월에 시어머니는 저를 불러 김장을 하자고..

    많이 한건 아니지만 그걸 굳이 절 불러서 해야했을까요..

    그런데 그것보다 황당한 것은

    뱃속에 딸인 것을 뻔히 알면서

    김장을 하며 저에게 하는 말이

    다음엔 아들 낳아야지!!

    기가 막혀도 시댁 식구들 앞에서는 참고

    남편만 내 말들어주고 내편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말도안되는 반지 사건도 참고 결혼 했지만

    남편은 이런 말들을 하면

    저에게 누나들이 엄마가 그런 말을 했을리 없다부터 시작해서

    제가 누나나 엄마를 나쁘게만 본다고 하질 않나...

    신랑은 제 편은 커녕 언제나 저와 거꾸로 싸우고

    이혼하자로 마무리를 지었죠...

    이렇게 신혼 초에

    평생을 지나도 잊지 못할 억울함을 겪었습니다...

     

9

개의 댓글
  • 노을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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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결혼 10년까지는 참고 살았지만 그 후엔 방법을 달리했습니다.
    물론 남편은 제편이었지만 무슨 일이든 처음엔 엄마에게 말하고를 입에 달고 살았었거든요.
    남편분과 대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누들과의 통화나 시어머님과의 통화나 대화들
    녹음하셨다가 남편분께 들려주세요. 말로하면 않믿으니 방법이 없잖아요.
    통화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해서 들려주는 방법 밖에 더 있을까요..
    자녀분들에게도 사실 스트레스가 많이 생길겁니다.
    저도 남편 만나서 3개월도 안되 결혼을 했습니다. 어른들이 나이도 있고하니 어차피 할거
    빨리하라고 하는 바람에 등 떠밀려 했었지요. 그래서 시어머님의 성격도 모르고 했다가
    저도 스트레스로 시어머님 목소리만 들으면 숨도 못쉴만큼 힘들었던 적이 있었네요.
    지금은 오래된 이야기지만요. 저희 아이들도 그래서 지금 친할머니 싫어합니다.
    전 남편과의 대화로 문제를 많이 완화시키긴 했지만 시어머님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바꿀수가 없지요. 그러나 남편과 뜻을 같이하게 되니 거부할 수 있는 힘이 생긴거지요.
    그렇게 스트레스도 우울증도 남편과 함께하며 건너왔습니다.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그래서 남편이 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고 그 격차를 줄여가면 탈출구가 보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남편분이 함께 대처할 의향이나 의도가 전혀 없다면 그건 결혼 생활을 신중하게
    생각해 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 텅빈마응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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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같이 살고 계신가요? 죽었다 살아난? 경험 없으면 사람 안 바뀝니다 평생고생 바가지입니다 지금이라도 탈출? 사세요 그따위 행동들하는 시댁? 잘해봤자 은혜를 원수로 갚는것들입니다
  • 요해랑사
    2020-02-01

    삭제

    글을 읽는 내내 안타까움과 화가 치밀었습니다.
    시모나 시누보다 신랑의 처신에 화가 납니다.
    앞으로 신랑이 이혼하자는 말을 하면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은데 불행한 인생 살지 마세요.
    아직도 무당한테 인생을 맡기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네요.
  • 다니엘
    2020-02-01

    삭제

    이보시요 이혼이 무슨 옆집 강아지 이름이입니까 참을성 이해력 이기주의가 만연하다지만 결국 그 시누이들보다 낫은게 없고 고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군요 뻑 하면 이혼하는세상 어이구 잘난사람들 배려심이라곤 ··
  • 금덕
    2020-02-01

    삭제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시어매 보면 신랑도 똑 같습니다. 인생 더 망가지기 전에 이혼하고 자기 삶을 사세요.
  • 나그네 인생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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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그 남자가 뭐가 좋아서 결혼할까?
    시어머니가 잔소리도 스트레스 받는데,
    그 시누이 2명이 하나하나 잔소리 엄청 스트레스 받지?
    이혼하세요?
  • 행복찾기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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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았습니다. 그러나 행복하지 않다면 어떻게 하는게 나와 가족들이 행복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걱정이시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과 같이 있어도 내 가족들도 아이들도 행복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이혼을 하면 불행해질것 같나요?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겁니다.
  • 시후맘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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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지금 어느 시대 이야기 인가요? 결혼 10년차이면 아직 얼마 되지도 않으셨다는 이야기인데... 기가 막혀서 댓글을 남깁니다.
  • 미친
    2020-01-28

    삭제

    미쳤군 세상이 어찌 돌아가나
    아들 이혼남 만들고싶어 환장하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