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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할 때

  • 오랜만에 만난 엄마(4)

    부모

    By 물김치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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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나를 보자마자 잔소리를 하셨다

    "옷을 왜 이렇게 허물벗듯 여기저기 널어놨어?

    싱크대는 이게 뭐야, 냄새나서 못살겠네!"

    코를 틀어막으며 인상찌푸리는 엄마에게

    "오랜만에 딸 만났는데 왜 이렇게 잔소리를 해~"

    넉살좋게 넘기려고 했다.

    "너 이렇게 살면 시집못가는 줄 알아, 이렇게 살거야?

    엄마가 언제까지 니 옆에 있을 줄 알아?"

    라고 털푸덕 앉아 울먹이셨다.

    그때 깨닳았다.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이런걸 자각몽이라고 하나?

     

    그러고 바로 꿈에서 깼는데, 드는 생각은

    엄마가 내 옆에 계셨었구나...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나 방황 되게 많이 했는데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엄청 속상했겠다 우리 엄마...

    찡그리고 화내고 뭐 어떻게 해도 좋으니까

    엄마가 또 꿈에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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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댓글
  • 이해정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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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을 낳아 키워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하지 않았나요?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배운 것을 자식에게 잘 전달해 주세요.
    지금 쓴 글의 감정을 그대로...
  • 김찬오
    2020-01-22

    삭제

    꿈에 나오면 꼭 안아드리세요...걱정말라고
  • 노아름
    2020-01-22

    삭제

    얼마전에 엄마가 돌아가시는 꿈을 너무 생생하게 꾸고나서, 꿈이었는데도,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엄마를 잃는다는 것에 대한 충격과 괴로움이 지워지지 않고 엄마가 사라져버릴 것만 같아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