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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약국

위로가 필요할 때

  • 저는 부자예요

    기타

    By 유미림

    2019-10-11

    부모님은 제가 3살때 고아원에 문앞에 버리고 가시고

    어쩌다 찾게된 친할머니 밑에서 자라다가

    할머니 돌아가시고 13살에 혼자가 되었어요

    초경이 왔을때 몸이 아파서 피나는줄 알고 무섭기만 했고

    주변에 도움줄 어른이나 멘토 같은건 전혀 없었네요

    예전에 살던 주택가에 불이나서

    가장 친한 친구집에 가서 하루 묶은 적이 있는데

    친구 어머니가 저 자는줄알고 혀를 쯧쯧차며

    지지리도 복없는 년이라고 하시는걸 듣고 참 충격받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걱정섞인 말이긴 한데

    그래도 저를 그렇게 말하는게 싫었네요

    제 인생의 전반전은 대부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으니까요

    그 이후에는 복없다는 소리듣기 싫어서

    정말 악착같이 돈 모아서 열심히 베풀며 살았어요

    지금은요 지지리도 복 없던 년은 결혼해서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어요

    봉사활동하다가 만난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내 남편

    남편을 만나고 사람들을 만나게 됐네요

    좋은 집안에서 자란 남편은 시부모님의 넉넉한 성품을 닮아서 늘 저를 포용해주고요

    아이는 이제 6개월인데 진짜 순해서 주변에서 효자라고 합니다

    엄마 안괴롭히고 잘잔다고

    결혼전에 시부모님집에 인사드리러 갔을때

    아버지표정이 없으신 편이어서 제가 맘에 안드시나? 굳어있다가

    거기에 더해서 무뚝뚝한 목소리에 괜시리 서러워서 운적이있어요

    그냥 그날은 진짜 이상했어요 제가 생각해도

    긴장은 했지만 감정적으로 치우칠일이 아니었는데

    순식간에 눈물콧물이 범벅돼서 

    제가 천애고아라서 맘에 안드실 수 있는데

    정말 안삐뚤어지려고 노력 많이했다고

    바르게 크려고 부끄럽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았다구요

    남편한테 정말 잘하면서 살고싶다니까

    어머니아버지랑 남편이랑 다같이 울어줬어요

    왜 그런 모진 생각을 했냐면서요

    시어머니가 딸 하나 거둔다고 생각할거라고

    내 아들 너줄게 니가 우리 딸돼줄래? 하셨는데

    그때 이후로 정말 이 집안의 딸이 된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적은 걸로만 봐도 저 부자 맞죠?

    정말 열심히 사니까 이런날이 오는것같아요

    정말 온 세상의 불행을 제가 다 쓸어담아서 산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늘 정말 행복한 가정 꾸리고싶다는 꿈을 꾸며 살았어요

    꿈은 이루어집니다

    저 정말 부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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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댓글
  • 멋져요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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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멋지신 분이예요. 삐둟어질수도 있는 데도 열심히 사셨으니까요. 응원합니다. 정말 부자 맞으시네요.
  • 마음부자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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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선택할 수 없는 환경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멋진 선택을 하신 것 같아
    정말 참 멋지시다는 얘기 드리고 싶네요~
    꿈은 이루어집니다^^
  • 강현지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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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는 잊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 서용칠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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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 부자는 언제인가 인연다하는 날 흐터진다
    그러나 마음 부자는 오랫동안 지속된다
  • 조단비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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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두 비슷한 이린시절을 보냈어요
    시설에서 산다는게 저는 진짜 챙피했고 그래서 방황도 많이했어요
    지금은 미용사가 되기위해 준비중이구요
    이제 저는 정신 차리는중입니다
    미림님처럼 저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 이소리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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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말이 지지리복도 없다는 그말ㆍ
    그말이 얼마나 깊은 상처가 되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결국 지금은 부자라는 말씀 사랑받고 있다는 그 글에 또 감격합니다
    지금보다 더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 신채윤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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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입니다 너무나도 예쁜 마음씨에 고운 부자에요~
  • 솔이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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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고생많았어요.
    딸로 생각하는 시부모님과 함께 울어주고 받쳐주는 듬직한 남편에 사랑스런 2세!
    바랄께 뭐가 더 있겠어요?
    이세상에서 제일 부자가 틀림없어요.
    어릴 때 고생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바랍니다.
  • 달빛소리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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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정말 부자네요, 아무도 훔쳐갈 수 없는 소중한 것을 가지고있는. 응원합니다!
  • 장명자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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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부자 맞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마음이 부자라는 것을...

    그렇게 스스로 행복을 찾아
    예쁘게 사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 김훈기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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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까지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지만 성인이 된 후의 삶은 내가 만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어려운 역경을 슬기롭게 이겨내셨기에 오늘과 같은 행복이 있네요.
    앞으로도 축복받는 삶이 되도록 기도할게요.
  • 봉봉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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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기에 힘들었던 일들이 열심히 사셔서 다 보상받으신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행복하실꺼예요.
  • Luna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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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눈물이 났네요.
    열심히,바르게 잘 사셨다고 상 받으신듯해요.앞으론 축복만 가득하실것 같아요.
    부자 맞으세요.지금 마음으로 쭉~ 행복하세요.
  • 감사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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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
    그 진심에 지나가는이도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바르게 자라주셔서요
    행복하세요
    부자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