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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사랑?

    연애/결혼

    By 뭔데도대체

    2019-09-09

    곧 결혼 앞둔 예비신랑

    결혼식이 한달앞으로 가까워지니까 싱숭생숭했던건지 첫사랑한테 연락했더라구요

    12년전 대학생때 저와도 동기였던 그애는 화려한 이목구비에 누구에게나 싹싹하지만 뒤에선 무시무시한 여왕벌이었어요

    본인이 남친이 있어도 흥미를 둔 다른 남자가 같은 과의 여자와 썸타는 기류가 보이면

    무지막지하게 들이댔습니다 남자를 워낙 좋아하니까 모든 남자가 남주기는 아까워 보이는거죠

    복학생들도 너나할거없이 그애한테 목을 맸고 저를 만나기전에 제 예비신랑도 흔들렸던걸 확인했어요 둘이 계속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선물을 주고 받고 하는 모습에서 알게 됐습니다

     

    그애는 졸업후 이리저리 남자를 갈아치우다가 올초에 잘나가는 사업가와 결혼했다는데

    여기서 충격받은 사실은 결혼하고서도 제 남자친구와 연락을 하고지냈다는 점이었어요

    처음엔 예비신랑이 걔 결혼한다더라~~해서 친구들한테 소식을 들었겠거니 하고 지나갔는데 최근 예비신랑의 페북 메신저를 보니 가관이었어요

     

    그애는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심심하다

    대학생때가 자꾸 그립다

    나이먹으니 쭈글쭈글해진다

    너랑 술마실때 재밌었는데 등

     

    제 예비신랑은

    니가 준 가습기 아직도 가지고 있다

    너는 아직도 예쁘다

    힘들어도 부르고 심심해도 불러라

    친구는 원래 그럴때 부르라고 있는거다 등

     

    비밀번호는 원래 서로 오픈하고 지냈고 별 생각없이 접속해보니 저런게...

    이후 예비신랑한테는 아무 말 안한채로 제 친한 동기와 대화하다보니 제 예비신랑의 첫사랑이 그애라고 하네요 저는 몰랐는데 다른 동기들끼리는 다들 알고있었고 철없을때라 지금은 첫사랑이 그렇게 큰 의미가 없을거라며, 저와 예비신랑이 사귀게 됐을때 술자리에서 다들 한번씩은 그애와 예비신랑의 이야기를 했더라구요

     

     

    사실 페북 메신저를 보고나서 한심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그애가 너무 미웠어요

    책임감 강한 남자니까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싶으면서도 그애와 저를 자꾸 비교하게 됩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그애는 예쁘고 당당하고 매력이 넘칩니다

    하지만 가정을 꾸릴 남자에게 이러는건 아니지 않나요?

    그애에게 한마디 하고싶은데 꼴사나워질까봐 행동이 조심스러워집니다

    동기들도 다 엮여있고 결혼도 앞뒀고,,,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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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댓글
  • 정옥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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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은 첫사랑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해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구 이성간에 친구? 대단히 모호하고 어렵습니다...
  • 저는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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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진심으로.. 물론 고민 정말 많이 되시겠지만 어떻게 보면 제 3자의 입장으로선 결혼 다시 생각해보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여기서 남편이 될 분에게 말한다고 해도 사람은 쉽게 변하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당장으로썬 연락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이런 일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전. 뿐만 아니라 글쓴이 님 불안감도 계속 될 거같고 ㅜㅜㅜ 제 생각에는 이런 일에 대해서 선을 단호하게 긋지않고 모호하게 지내는 예비신랑 분 .. 좀 아닌거같아요 ㅜㅜㅜㅜㅠㅠ 이런일에 자존감 낮아지려하는 쓴이님.. 너무 마음아파요 ㅠㅠ 저였어도 진짜진짜 착잡할거같습니다..
    • ㅇㅇ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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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ㅠㅠ 보는 제가 다 맘아픔..
  • 냥냥냥냥냥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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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완전 공감 ㅠㅠ 지금이야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고 치지만 평생 살면서 분명히 이 일 때문에 죽네사네 사네마네 사사건건 상처받으며 별의 별 일 다 생길듯...
  • 그런여자가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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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고 당당하고 매력적이라구요? 전혀 아닌데요 속은 악취가 진동하도록 썩어 문드러진 시체 같은 사람이구만 그 나이가 되고 결혼까지 했는데도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보다 낫다고 여기시다니 자존감이 너무 낮으시네요 자신을 좀더 중요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희희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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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동기분께도 그런식으로 살지 말라 하시고
    예비 신랑분께도 신부님의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결혼 반대입니다
    저같으면 양가에 이 문제를 통보하고 결혼 못하겠다고 할 거 같습니다
  • 앞으로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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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중년을 넘었을 이 사람과의 인연이
    어려워 질 예감이 듭니다
    확실하게 드러내셔야 앞으로 어려움이 없어요 양가부모님이 아셔야 하고 단속제대로 하세요
  • 사랑이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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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기 전 부터 고민이 많으시네요..
    지금 걱정하고 있는 것을 해결하지 않고 진행하신다면 결혼해서도 불행하실거 같아요.. 예비남편분과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시고 결정을 하시는게 어떨까요?
    대화한 이후에도 달라지는게 없고
    나중을 생각해 봤을때 이런일이 계속 반복될것 같다면 .. 신부님이 다시 생각을 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우연히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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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분에 대한 편견이 심하시군요 여왕벌이라니요.... 예비남편에게 확실히 선택하라고 하던가 아니면 헤어지세요
    왜 여성을 여왕벌로 만드는건가요?
    • ㅇㅇ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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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이님이 여왕벌이라고 표현한데는 이유가 있겠죠 대학교 다닐때 생각해보면 꼭 남자들 관심은 혼자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애들 어딜가나 한두명씩은 있었어요
  • 윤봉구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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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벌이라 표현한거 보니 사람조종하는 기술이 남다른 것 같은데, 강현지님 말대로 남편 단속이 먼저입니다.
  • 마이콜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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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관점의 차이 인것 같습니다만 모든것은 서로 소통하며 이야기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야기하느냐라고 한다면 이야기 할 상황이나 타이밍을 부드럽게 가져간다거나 분위기기 좋을 때 상대방이 웃고 넘어 갈 수 있을 만한 타이밍에 이야기를 한번 슬쩍 건네보세요 자신의 표정도 어떠한 답을 받더라도 넘길 수 있다는 그런 표정으로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은 삶의 상대적인 비교의식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라고도 하죠
    남편이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지금의 와이프가 생각하는 가치관의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관점의 차이는 서로가 대화를 하며 어떠한 규칙을 만들듯이 하나씩 맞추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 양보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것은 하쪽으로는 맞출 수 없습니다. 인간이기에 서로가 추구하는 삶의 방법이 다르기때문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맞추가 갈 수 있도록 위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다양한 이야기를 분위기 좋은 타이밍에 소통해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홧팅 ~!!!
  • 강현지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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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자한테 말하기보다 남편한테 뭐라고 해야할거같은데요... 본인이 선그어야지 뭐하는건냐구요 여자한테 말해봤자 동기들한테 어떻게 소문날지 모르니 남편부터 잘 간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