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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참지말고 비우세요.

  • 병원 다녀왔어요

    기타

    By 울화

    2019-07-27

    저 마음이 많이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어요.

    정신병원은... 처음이고, 다닌지는 한달정도 됐습니다.

    정신의학과라는 이름의 그 곳은 막상 가보니 제 생각처럼 무겁지 않았어요.

     

    남편과 함께 다녀왔는데 이 사람 평소에는 무뚝뚝하니 

    집에서 서로 아는체도 잘 안하던 사이인데

    제가 도와달라하니 부쩍 신경써주는게 귀엽네요

    어제는 밖에서 팔길래 사왔다라며 식탁에 전기구이 치킨 툭 내려놓는데 눈물이 날것같았어요

     

    본인 스스로도 노력해야하지만 주변인들의 관심도 중요하다는 선생님 말씀에

    남편이 더 슬퍼하는 것 같았어요

     

    남편도 알콜중독 때문에 병원을 가야하는데..저랑 병원다녀온 뒤로

    한달동안 단 한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어요.

    그냥 두서없이 적긴 했는데 남편이 너무 고맙다고 적고싶었어요

    아직 말로 하기는 너무 부끄러워서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

개의 댓글
  • 강현지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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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마음의 병이 생긴것 같아도 병원갈 용기가 나지 않는데 용기를 내신 것만으로도 대단하세요! 앞으로 행복할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ㅎㅎ
  • 김은희
    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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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를 냈으니 이제 행복 할
    날만 남았습니다
    입은 먹을때도 쓰지만
    말할때도 쓰는것이니
    좋은말 고운말로 서로에게
    힘이 되주면 좋겠어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 크로바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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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고 힘들때 기댈수 있는 남편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보듬어 주면서 힘든 여정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 망고스틴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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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하는거 좋은것같아요 문자라도 툭 던져보면 더힘이나지않을까요?ㅎ
    • 차현주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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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같으면 "여보 엊그제 당신이 사다준 통닭 넘 맛있더라~~나 먹으면서 행복했어 ...
      그런날 자구 있었음 좋겠다~~ㅎ
      담번엔 그 통닭에 같이 맥주한잔하자~~^^ " 이렇게 문자한통 보내볼것같아요??남자는 이런 사소한칭찬하나에 엄청뿌듯해하며 또해줘야지~~생각하더라구요?^^
  • 임헬레나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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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이 어려운데, 남편이 함께 해 주셔서 이제부터는 개선이
    될 겁니다.
    행복한 날들 보내세요.
  • 너무나도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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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얘기네요 삶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살아내 오시는 모든 분들께 존경의 박수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빛나고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고 고통은 잠시 잠시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더 불행하답니다
    지리멸렬하고 모욕적이고 어찌할 바도 모르겠고 어떻게 되지도 않는 일들을 견뎌낸 뒤에 가끔 꽃도 피고 마음의 평화를 누릴 자격이 주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아요
    잘했던 못했던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을 무조건 사랑해 주시면 도움이 된답니다 양팔로 감싸안고 늘 보듬고 안아주고 도닥거려 주세요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잘했어 누가 알겠어 내가 겪어야 했던 그 슬픔 고통 괴로움 화남 들을 괜찮아 잘했어 그걸 통해서 여기까지 온 내가 대견하다 사랑해 하시면서
    좋아하는 것들도 많이 즐기시고 누리시고 사랑해 주세요 요즘 소확행도 유행이잖아요 좋으시겠어요 그렇게 좋은 부군이 있으셔서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