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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양육의 90%를 좌우하는 두 가지 비밀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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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양육의 90%를 좌우하는 두 가지 비밀 코드!

       

    엄마들이 진정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잘난 직업이나 돈이 아니라 자기 삶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게 대한민국 대다수 부모들의 교육 철학이다. “성격 더러워도 공부만 잘했으면 좋겠어요” “남들 짓밟더라도 출세만 했으면 좋겠어요” “남이야 뭐라든 돈 벌고 성공만 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엄마들은 없다.





    그런데 이상하다. 교육 철학과는 반대로 현실의 엄마는 불안하고 욕심내고 조급해한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자녀들을 경쟁의 대열에 집어넣고 몰아세운다. 마음으로는 ‘행복한 아이’를 꿈꾸면서 현실은 ‘잘난 아이’를 원한다. 

    아이가 아침에 눈 뜨면 행복하기를 원하면서 아침마다 아이한테 잔소리를 한다. 우리 아이 당당하게 키우고 싶다면서 구박해서 주눅 들게 하고, 더불어 사는 아이를 바라면서 친구들을 골라서 사귀라고 한다. 왜 부모가 좋은 철학을 갖고 있는데도 행동은 그에 따르지 못할까?

    자녀 교육은 엄마 마음먹기에 달렸다.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좋은 마음’만 갖고 있으면 된다. 그 마음으로 키우면 아이는 잘된다. 그게 전부다. 그런데 그 기본인 ‘좋은 마음’이 문제가 된다. 엄마의 ‘좋은 마음’이 무의식에서 보면 ‘나쁜 마음’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 ‘엄마의 마음’을 무의식의 창으로 들여다보자.
    엄마의 무의식에는 두 개의 비밀 코드가 숨어 있다. 굳이 비밀 코드라고 이름 붙인 건, 중요한 원리지만 깊이 숨어 있어서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에 있는 비밀 코드를 찾아내야 지혜로운 엄마가 될 수 있다. 엄마 심리학 공부는 비밀 코드를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수정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비밀 코드 두 개는 무엇일까? 

    바로 ‘엄마 냄새’와 ‘엄마 색안경’이다.



    엄마 냄새

    엄마는 냄새다. 엄마라는 품에서 살아온 아이는 당연히 엄마 냄새가 몸에 밴다. 다른 냄새와는 달리 엄마 냄새는 평생 몸에 붙어 있다. 어딜 가나 엄마 냄새를 풍기면서 살아간다. 돼지갈비를 먹고 나오면 사람들이 금방 알듯이 엄마 냄새가 몸에 밴 아이도 사람들이 금방 알아차린다.

    오해하지 말자. 여기서 엄마 냄새는 실제 엄마의 체취를 말하는게 아니다. 엄마가 아이 옆에 하루 몇 시간 이상 있어줘야 한다는 의미의 엄마 냄새가 아니다. 엄마가 아이를 직접 돌봐야 한다는 애착관계를 의미하는 엄마 냄새가 아니다. 육체적인 엄마 냄새, 엄마와 함께하면서 맡는 살 냄새는 이 책에서 말하는 엄마 냄새와는 아무 상관 없다. 여기서 엄마 냄새란 ‘엄마의 마음’을 의미한다.

    엄마가 아이를 귀여워하는 마음으로 보면 아이 몸에는 귀여운 냄새가 밴다. 아이는 어딜 가나 귀여운 냄새를 풍기고 사람들은 아이를 귀여워하게 된다. 엄마가 아이를 못났다고 보면 아이 몸에 못난 냄새가 밴다.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못난 냄새를 풍기고 사람들은 아이를 왠지 모르게 못난 아이 취급한다. 이게 엄마 냄새다. 엄마살의 냄새가 아니라 엄마 마음의 냄새다.

    받는 것 없이 예쁜 애가 있고 주는 것 없이 미운 애가 있다. 바로 엄마 냄새 때문이다. 괜히 예쁜 애는 어려서 예쁨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 예쁨받은 냄새가 몸에 배서 사람들은 마법에 걸린 것처럼 그 아이를 예뻐하게 된다. 왠지 이상하게 마음에 안 드는 애는 부모가 아이에게 준 ‘마음에 안 드는 냄새’가 몸에 배서 그렇다. 끌림의 법칙이다. 사랑받은 아이는 사랑을 끌고 미움받은 아이는 미움을 끌어당긴다. 엄마 냄새 법칙이 우주의 법칙이다.

    엄마가 풍기는 냄새에 아이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엄마 냄새는 엄마 마음이다. 사람들은 아이를 볼 때 자기도 모르게 엄마 냄새를 맡는다. 아이는 엄마에게 대접받은 그대로 사람들에게 대접받는다. 지금 엄마인 나의 냄새를 맡아보자. 나는 아이에게 어떤 냄새를 풍기고 있나? 사랑의 냄새? 미움의 냄새? 못마땅 냄새? 기쁨의 냄새? 귀찮은 냄새?
    이제 두 번째 비밀 코드를 알아보자.


    엄마의 색안경

    엄마의 색안경이 정확히 뭘까? ‘아이를 보는 엄마의 눈’이자 ‘아이를 보는 엄마의 심리’다. 엄마에게는 자신이 살아온 세계가 있다. 색안경은 살아온 경험, 성격, 가치관이 혼합되어 만들어진다.

    엄마의 색안경이 어떤 건지 예를 들어보자. 어느 맘 카페(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큰아들이 일주일 전에 병설 유치원에 들어갔어요. 입학식 하고 아이와 나오다가 한 친구를 마주쳤어요. 그 아이가 우리 애한테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우리 애는 내 뒤에 숨더라고요. 충격이었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소심한 성격이고 대인 관계를 잘 못해요. 어째 나랑 똑같을까요?

    걱정이 돼서 담임 선생님께 면담을 요청해서 아이가 다른 친구와 잘 어울릴 수 있게 부탁을 드렸어요. 요새는 며칠 동안 연습을 시키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는 법, 자기 소개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엄마 앞에서 해보라고 해요. 그런데 아이가 안 하겠다고 짜증을 내요. 이런 거 왜 하느냐고요. 

    저도 화가 나서 “친구들한테 네가 먼저 인사해야지, 너 그러다가 외톨이 돼!” 하면서 소리소리 질렀어요. 스피치 학원 같은 데가 도움이 될까요? 남자아이 성격 개조할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정말 절실합니다.
    얼핏 보면 보통 엄마의 평범한 걱정이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걱정 속에 엄마의 색안경이 숨어 있다. 유치원 첫날, 아이는 어떤 애가 인사를 하니까 수줍어서 엄마 뒤에 숨었다. 이 세상 어디에선가 수백만 번, 수천만 번도 더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이다. 그 일상적인 일이 엄마에게는 ‘충격과 걱정’으로 다가왔다. 여섯 살 아들은 대인 관계 맺는 능력이 부족한 소심 아이가 되었고, 엄마의 걱정을 한 몸에 받고 대인 관계 훈련을 받게 되었다.

    이 엄마는 ‘내가 소심해서 대인 관계를 잘 못했어. 소심한 건 안 좋은 거야!’라는 색안경을 끼고 있다. 그 안경으로 아이를 보니 이를 어쩌나! 내 아이가 소심남이다. 이 엄마는 멀쩡한 아이를 소심한 아이로 만들어놓고 소심한 껍질을 벗기려고 애쓰고 있다. 

    아이의 소심함을 없앤다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닐 것이고, 아이에게 앞에 나서라고 밀어댈 거고, 아이가 안 하면 걱정하고 그러다 짜증 낼 것이다. 아이는 하기 싫은 거 하느라 힘들어할 테고, 못해서 주눅 들 거고, 엄마 눈치 보면서 미안해할 터이다.

    멀쩡한 아이를 ‘소심한 아이’로 보는 엄마의 색안경이 문제다. 그런데 엄마는 모른다. “소심하니까 소심하다고 하지, 그럼 소심한 아이를 그냥 놔둬?” 하고 대꾸할 것이다. 이런 엄마는 위험한 엄마다.

    아이 위해 헌신했는데 나중에 병들어 있는 아이를 보고 ‘어떻게 이런 일이! 뭐가 잘못된 거지?’ 하고 후회하는 엄마가 되기 쉽다. 엄마 냄새와 엄마 색안경은 콤비 플레이다. 함께 작동한다. 엄마가 색안경을 끼고 ‘내 아이가 소심해’라며 불안해하고 걱정하면 아이는 ‘소심 냄새’와 ‘불안·걱정 냄새’를 풍긴다. 

    아이의 소심함을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소심함이 없어지기는커녕 아이한테 ‘소심’ 냄새가 배고 엄마의 ‘걱정과 불안’이 아이 몸과 마음에 배는 역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법칙과 같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코끼리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리다. 이 현상을 ‘프레임(frame) 효과’라고 한다. 어떤 틀에 생각이 갇히는 것이다. ‘소심함’의 색안경으로 보면 ‘얼마나 덜 소심해졌나’라는 틀에 갇히게 되고 아이는 계속 ‘소심한 아이’로 남는다.

    아이는 눈치를 챈다. 엄마가 나를 왜 스피치 학원에 보내는지, 왜 친구에게 인사하는 법을 가르치는지. 그렇다고 아이가 당당하게 ‘난 대범해질 거야!’ 하고 성격 개조의 의지를 가질까? 그런 아이는 없다. 아이들은 자기 성격을 문제 삼지 않는다. 자기 성격을 문제 삼는 나이는 보통 15세 이상 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왜 이러지? 내가 무슨 문제가 있나? 엄마가 걱정 안 하게 해줘야지’ 하면서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엄마의 불안과 걱정의 눈빛을 받은 아이는 당당할 수 없고 아이 스스로 자신을 ‘소심한 아이’로 만든다. 아이도 ‘소심함’의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두 개의 비밀 코드! 엄마 냄새와 엄마 색안경이 자녀 양육의 90퍼센트를 좌우한다. 엄마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맑은 안경을 끼고 사랑의 냄새를 풍긴다면 그 자녀들은 무조건 잘 살게 되어 있다. 엄마가 돈이 없어도, 배운 게 없어도, 성격이 욱해도 상관없이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잘 산다.  올바른 사랑을 받고, 있는 그대로 인정받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생명력이 강하고 단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가 맑은 안경을 끼고 사랑의 냄새를 주는 게 쉽지는 않다. 엄마 냄새와 색안경은 대개 무의식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 육아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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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네요~엄마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