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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상해하는 아이와 대화하는 법

    #자녀 #대화 #고민

    <친구보다 한 뼘 이상 작은 아이>

    7살 딸아이의 요즘 최대 고민은 ‘키’입니다.


    엄마 난 왜 키가 작아요?
    엄마 친구가 나보고 동생들보다 더 작대요.
    엄마 난 여섯 살 때보다 하나도 안 큰 것 같아요.

    영유아 검진 결과 늘 작은 순서로 5등 내에 들었어도 ‘결국 클 거야’라고 믿건만 아이에게는 그런 믿음이 없으니 하소연이 반복됩니다. 심각한 얼굴로 그런 이야기를 할 때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목구멍에서는 “아니야 너 키 안 작아.” “키가 작으면 어때.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대.” “그러니까 밥을 잘 먹어야지. 너 아침에도 조금 먹었잖아.” 이런 위로와 조언의 말들이 튀어나오고 싶어 안달입니다. 특히 누가 놀렸다는 말을 할 때면 뛰쳐나가 그 아이를 혼쭐을 내주고 싶습니다.

    비단 키뿐인가요? 아이가 속상해하는 일은 수도 없습니다. 어린이집 안 가고 싶으니 일하러 가지 말라고 울기도 하고, 친구가 밀치거나 안 놀아줘서 울기도 합니다. 더 큰 사회인 학교에 가면, 공부와 복잡한 인간관계까지 끼어들어 아이가 느낄 부정적 감정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겠지요.

    아이가 속상해할 때면 빨리 그 감정에서 아이를 구해주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걸 보는 게 힘드니까요. 그래서 “괜찮아. 잘 될 거야.”라고 위로해 주고 싶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이나 좋은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리고 싶기도 합니다. 같은 문제로 자주 징징거릴 땐 “그까짓 걸로 뭘 그렇게 속상해해”라며 타박하기도 하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거나, 해결책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충동을 꾹 누르며 아이의 눈빛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이의 눈높이와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무엇이 얼마나 왜 괴로운지 아이의 시선에서 잠시 머물러 봅니다. 시간 없고 마음 쫓기는 워킹맘이지만 이럴 땐 시간의 사치를 부려봅니다. 아이와의 정서적 연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듣고 묻다 보면 ‘아, 네가 속상했겠다.’라는 마음이 일렁입니다.

    아이의 마음과 접속 (Connection) 되면, 조언과 위로보다는 공감의 말이 나갑니다. “친구 말 듣고 속상했겠다.” “키가 하나도 안 큰 것 같아? 지금보다 더 크고 싶은가 보네” “엄마도 친구가 놀려서 속상한 적 있었어. 네 마음이 이해가 돼.” 공감의 말을 들은 아이는 어떨 땐 금세 얼굴이 환해지기도 하고, 어떨 땐 속상한 마음을 더 길고 강하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경우는 그만큼 많이 속상했다는 뜻입니다. 인내심은 이럴 때 쓰려고 아껴둬야 하나 봅니다. 인내심이 바닥나면 귀 기울이기를 계속할 수 없으니까요.

    아직 인내심이 남아 있을 땐 좀 더 진도를 빼봅니다. 바로 ‘함께 해결책 찾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겠어?” “무슨 방법이 있을까?” “키 크려면 잘 자고 잘 먹어야 한대. 그리고 트램펄린이나 줄넘기도 도움 되고. 넌 뭘 해보고 싶어?” 충분히 공감 받은 아이는 신이 나서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나 매일 100번씩 뜀뛰기 할래.”
    “그래?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음….. 아침에 일어나서 할까? 근데 까먹으면 어떡하지?”
    “엄마도 기억해뒀다가 말해줄게. 어때?”

    아이는 그렇게 아침 등원 전 뜀뛰기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까먹는 날도 종종 있습니다. 키가 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는 동안, 아이의 마음은 분명히 한 뼘 자란 것 같습니다.

    참고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329451&memberNo=44009695&searchKeyword=%EC%9E%90%EB%85%80%20%EA%B3%B5%EA%B0%90&searchRank=12
  • 레몬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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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눈높이로 이야기해주는 것! 어렵지만 그만큼 부모는 인내가 필요한 역할인 것 같아요
  • 박영현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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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찡찡대는 아이에게 화부터 냈던게 생각나요 미안하기도하고...속상하기도 하고
  • 윤재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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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부모가 된단느 것은 성숙한 인간이 되는 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