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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보 씨네 좌충우돌 농촌 생활 적응기(15) 즐거운 학교

    일상

    #학교농촌

     사내아이들은 늘 사건 사고에 연속이다.

    하루가 멀다고 친구랑 다투기도 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곤충들을 키우겠다고

    해서 가족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늘보 씨네 둘째가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나 오늘 학교에서 욱이랑 다퉜어.”

    ?”

    축구하다가 공을 주고받는 문제로 싸우게 됐어.”

    그래서 욱이랑 치고받고 했어?”

    원래 그렇게 할 것처럼 화가 났는데 선생님이랑 점심 먹고 산책하면서 다 사라졌어.”

    선생님이랑 무슨 얘기 했는데 든이 마음에 화가 사라졌을까?”

    내가 욱이랑 다툰 거 얘기하니까 선생님 그랬구나 하고 나를 이해해 주셔서 그래서 그냥

    화난 마음이 신기하게 없어졌어.”

    엄마! 나는 선생님이랑 술래잡기 놀이했는데 완전 재미있었어.”

    그럼 온이는 집에서 노는 것보다 학교가 더 좋겠네.”

    그래서 나는 토요일에도 학교 가고 싶어.”

    학교가 좋다며 셋째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늘보 씨네 아이들에게 학교는 즐거운 곳이다.

    작은 시골 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의 관계는 특별하다.

    때로는 즐겁게 놀아주는 놀이 친구가 되어 주고 때로는 이모나 삼촌이 되어 준다. 선생님과 축구도 하고 팽이도 돌리고 그러다 더우면 근처 농협마트에 가서 함께 아이스크림도 사 먹는다. 가끔 1시간 거리에 도시에 사는 선생님 사택으로 함께 놀러 가서 차도 마시고 대화도 나눈다. 그렇게 늘보 씨네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교감하고 놀이하면서 따뜻한 성품에 아이들로 성장해 가고 있다. 그렇다고 늘 놀이에만 치중해 있는 것은 아니다. 적은 숫자여도 경쟁하고 갈등하고 또 타협하면서 도시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경쟁력도 키워가고 있다. 도시와는 다른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며 늘보 씨는 날마다 행복을 키워가고 있다.

     

    더 즐거운 이야기로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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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에 모든 아이들에게 학교가 즐거운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