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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이러면 사람들이 싫어해!" 두려움은 예방주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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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 #자존감수업 #두려움

    두려움은 예방주사가 아니다.


    자존감 수업 / 저자 : 윤홍균

    가족이나 친구들이 말한다. "사람들이 왜 너에게 실망할 거라고 생각해. 너를 봐. 얼마나 예쁘고, 능력 있고, 착한데."
    이 말에 이성적으로 답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 "맞아, 내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봐. 나 이상한 거 아니지?" 하면서 극복해내곤 한다.

    그런데 두려움에 휩싸이면 설득이 불가능하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감정에 갇혀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 된다. 대화란 논리적인 과정인데 "그냥 불안해. 사람들은 실망할 거야"라는 말에는 논리적인 대응과 설득이 불가능하다.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 사건 때문에 두려움이 폭발해버렸기 때문이다. 직장 상사가 한두 번 나무랐을 뿐이건만 그렇게 서럽고 불안할 수가 없고, 모두 자신을 싫어한다고 되뇌며 울컥 눈물이 솟는다. 억울함과 분노도 동반한 감정이다.

    이들은 자신이 지적당한 것이 업무가 아닌 인격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그렇게 미워할까 생각한다. 이미 자기 자신한테 불만이 많았던 사람들은 더 심각하다. '내가 봐도 나는 일을 참 못해. 혼나는 게 당연하지' '난 끝장이야.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다 알아버린 거야'라며 자신을 낙인찍는다.

    자존감 결여는 인간관계를 망치는 원인이 되지만 그 결과가 되기도 한다. 관계에서 트러블을 경험하고 그걸로 속상해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깎아내리면 그렇게 된다.

    '나는 쿨하지 못해' '프로답지 못해' '한번 혼난 걸로 이렇게 오래 꿍한 거 보면 너무 감정적이야'라며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식이다.

    애석하게도 이것은 어린 시절부터 축적된 두려움이 폭발한 경우가 많다. 부모는 아이가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계속 예방주사를 놓는다고 생각한다. "너 이러면 사람들이 싫어해. 외톨이가 될 거야"라며 핀잔을 준다.
    그 순간에는 아이가 두려워해도 그래야 사랑스러워지려고 노력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예방주사가 아니다. 거절이라는 병균이 침입했을 때, 항체가 되어 싸워야 할 자존감을 소진시키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려움과 불안이 핵심 감정이 되어 폭발해버리고 만다. 자기 머릿속의 오류들을 수정할 기회가 날아가 버리는 셈이다.

    나는 충분히 사랑스러운 존재예요. 비난은 필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