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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보 씨네 좌충우돌 농촌 생활 적응기(13) 물고기잡이

    일상

    #물고기잡이개울가

    졸졸졸 맑은 물이 흘러가는 개울가는 시골 어린이들에게 여름 최고의 놀이터가 된다.

    부산 시내에 살던 늘보 씨도 여름이면 시골 외할머니 댁에 가서 마을 아이들과 물장구도 치고 물고기도 잡고 놀았던 기억들이 있다.

    그 유년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늘보 씨도 매년 여름이면 아이들과 함께 개울가로 간다.

    아빠가 물고기 몰아줄 테니까 너희들이 잡아라

    그렇게 시작된 개울가 물고기 잡이는 어느새 경쟁이 되어 둘째와 셋째가 서로 고기를 잡겠다고 나선다.

    아빠! 형아 꺼가 물고기 더 잘 잡히는 것 같아 나도 아빠 꺼로 바꿔주라

    아빠~~ 여기 가시 물고기 가시 물고기 있어

    요란법석에 물고기들이 놀라서 다 도망갈 것 같은 물고기잡이가 끝나고 나면 어느새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논다.

    아이들이 노는 개울가는 도시의 수영장처럼 깨끗하지도 않고 바닷가처럼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신이 난다.

    그래서 늘보씨도 덩달아 신이 난다.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 잡고 물장구치고 그렇게 한바탕 놀고 나면 기운이 쭉 빠진 아이들은

    간식을 찾는다.

    아빠! 나 불닭볶음면 해줘.”

    ~~~ 나는 진라면이요.”

    보글보글 끓는 물에 풍덩 빠진 라면이 통통해지고 부드러워지면 아이들은 무척이나 배가

    고팠다는 듯 빠른 속력으로 라면을 흡입한다.

    라면을 좋아하는 늘보 씨네 아이들은 어쩌면 물고기 잡기 놀이가 끝난 후 먹을 수 있는 이

    라면 때문에 물고기 잡이 놀이를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아빠와 하는 물고기잡이 놀이라서 좋아한다고 늘보 씨는 생각하지만 아마도 그건

    늘보 씨 혼자만의 착각이 아닌가 싶다.

     

     

    더 즐거운 이야기로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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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날 시골 개울가가 눈앞에 펼쳐진 듯 합니다.

    우리도 올여름에는 옛 추억 더듬으며 개울가로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