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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노루야

    #노루 #귀농

    다양한 동물들과 어울려 사는 시골생활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

    그중에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 동물들과 교감하며 따뜻한 정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아침 등교 길에 간혹 아니 자주 도로변에서 사고 당한 동물들을 본다는 것이다.

    누나! 저기 봐. 고양이가 차에 치여서 죽었다.”

    ! 누나 그런 거 안 볼 거야 말하지 마.”

    헤헤헤

    누나 공포 영화 좋아하니까 저런 거 많이 봐. 공포 영화다 생각하고

    너 죽을래?”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산길을 운전해서 가고 있는데 아기 노루가 산속에서 튀어나왔다.

    아기 노루도 놀라고 늘보 씨와 아이들도 깜짝 놀랐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그냥 차를 세우고 기다렸다.

    그러자 아기 노루가 찻길을 따라 뛰기 시작했고 늘보 씨도 아기 노루가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차를 운전하며 뒤따라갔다.

    아빠! 아빠! 저거 사슴이야?”

    셋째가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야 멍청아! 저게 사슴이야? 고라니지!”

    둘째가 동생에게 핀잔을 줬다.

    형아 미워. 사슴 같은데! !”

    그렇게 아이들은 종알거리고 늘보 씨는 천천히 노루 뒤를 따라 운전을 하는데 반대편에서 트럭이 왔다. 당황한 아기노루가 방향을 돌려 다시 우리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고 놀란 늘보 씨는 차를 세웠다. 그러자 아기 노루가 뛰어오던 길을 멈추고 잠시 늘보 씨를 바라보더니 산으로 사라졌다. 그날 만났던 노루는 늘보 씨네 가족들에게 한참 동안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아이들 일기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아이들이 노루에게 편지를 썼다.

     

    노루야, 갑자기 만나서 놀랬는데 그래 만나서 반가웠어.’

    기회 되면 다음에 또 만나자.’

     

    그 갑작스러웠던 노루와의 만남을 아이들은 평생토록 기억할 것 같다.

    더 즐거운 이야기로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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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시원하고 달콤한 참외가 기분까지 up시켜주는 행복한 하루였어요.

    새벽편지 가족님들도 달콤한 과일로 기분 up시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