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나누기 > 자유소재응모

자유소재응모

채택된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 나는 도시녀(도시여자)

    #늘보씨 #농촌생활

    자연 속에서 즐겁게 살아보자는 말에 농촌 생활을 선택했던 늘보씨의 아이들이 변화 없고 지루한 농촌 생활에 차츰 짜증과 불평을 쏟아 놓기 시작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늘보씨는
    “얘들아!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 들을 수 있고 밤늦은 시간에도 이웃 눈치 보지 않고 뛸 수 있는데 불평만 하지 말고 감사한 마음도 가져봐”라고 하며 아이들을 달랬다.

     

    하루는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하교한 후 집에 와서 하는 말
    “오늘 학교에서 완전 웃겼어.”
    “3교시 끝나고 갑자기 우리 반 남학생이 나를 보더니 '오매 너 입에다 기찻길 깔아부렀냐?' 이러는 거야.”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했는데 알아보니 내가 이에 끼고 있는 치아교정기를 보고 한 말이더라고.”
    “웃기기도 하면서 어이도 없더라.”
    “얘들 말하는 것도 그렇고 습관이랑 뭐 다른 거 다 나 여기 얘들이랑 달라.”
    “나는 지금 외모에 관심도 많고 살이 햇볕에 타는 것도 싫고 그런데 여기 얘들은 전혀 그런 거 하나도 관심 없는 것 같아”
    “나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도시녀 도시 여자라고 아빠!!!”


    그 뒤로도 한참동안 늘보씨 딸아이는 자신을 도시 여자라고 부르며 농촌이 싫다고 아빠에게 투정을 부렸다.
    그럴 때마다 늘보씨는 자연 가까운 농촌에 살면 좋은 점과 다양한 경험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농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