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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소재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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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광욕 하는 풋고추들

    #늘보씨 #농촌생활

    개구쟁이 세 아이를 키우면서 늘보 씨 웃을 일도 많았고 가슴 졸이는 일도 많았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의  학습과 놀이 환경을 두고 고민하겠지만 늘보 씨네도 유난히 개구진 두 아들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많이 뛰어놀 수 있고 자연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귀농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귀농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늘보 씨에게도 상당한 용기와 고민이 필요했다. 
      
    그리고 2014년 4월 늘보 씨는 그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큰 아이 초등5, 둘째 초등1, 셋째 5세 때  부푼 꿈과 설렘을 안고 늘보 씨네 가족은 귀농을 했다.
    그때까지 늘보 씨는 시골 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도시 남자였다. 잡초와 농작물을 구별할 줄 몰랐고 전라도 사투리도 알아듣지 못했고 시골식 습관도 전혀 맞지 않았다. 그랬던 늘보 씨에게 농촌 생활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았을 것이다.
    늘보 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온전히 아이들 키우는 일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틈틈이 농사일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늘보 씨 마당에 초록 고추들이 나란히 줄 맞추어 널어져 있었다.
    남편을 대신해 도시에서 직장에 다니던 아내가 주말에 내려와 그 모습을 보고
    여보! 이거 뭐야? 고추들이 왜 이러고 있어?”
    그러자 늘보 씨가 하는 말
    ! 그거 빨갛게 익으라고 널어놓은 건데 왜? 요즘 햇빛이 너무 좋아서 금방 익을 것 같아.
    당황한 아내가 남편에게 시원한 매실차를 건네며 물었다.
    저렇게 널어놓으면 고추가 빨개진다고 누가 그랬어?”
    아니 뭐 누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내 생각이야.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시작된 늘보 씨의 좌충우돌 농사는 다른 어떤 목적보다 앞서게 되었고 가족 모두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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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는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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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러분께 늘보 씨 가족의 농촌 생활 적응기를 처음 선보였습니다.^^